폐현수막 재활용 등 지원사업에 행안부 15억 지원
폐현수막 자원순환 문화 조성 경진대회 첫 개최해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2022년 6월2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시가족여성회관에서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수원시지회 회원들과 수원시가족여성회관 관계자들이 지난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동안 게시됐던 폐현수막 등으로 낙엽 수거용 자루를 만들고 있다. 2024.04.08.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행정안전부와 환경부는 폐현수막 재활용 경진대회와 지자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현수막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이고, 현수막 재활용 우수사례를 찾기 위함이다.
특히 올해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로 수거할 현수막 수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약 1557t 수준(약 260만장)의 현수막이 수거된 바 있다.
먼저 정부는 수거한 현수막의 재활용을 높이기 위해 ‘폐현수막 재활용 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행안부는 각 지자체에서 수거한 현수막을 장바구니, 마대 등으로 재활용하거나 친환경 소재 현수막 제작을 확대할 수 있도록 총 1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각 지자체 수요조사를 진행 중에 있고, 4월 중 사업비를 지원해 12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2022년 대통령선거 이후 전국 2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폐현수막 재활용 지원사업에 1억5000만원을 지원해 마대·장바구니모래주머니 등 15만2000여개, 고체연료 225t을 제작한 바 있다.
환경부는 폐현수막 재활용 기업 현황과 폐현수막으로 제작 가능한 물품 목록·생산 일정 등을 지자체에 안내해 지자체와 기업 간 연계를 도울 예정이다.
지자체 및 민관협의체를 대상으로 ‘폐현수막 자원순환 문화 조성 경진대회’도 처음으로 열린다. 정부는 현수막 사용부터 처리까지 성공적인 현수막 순환 본보기를 제시하는 기관을 선정해 시상과 홍보를 지원한다.
4월9일 대회계획을 공지하고 8월까지 두 차례에 걸친 평가를 실시한다. 공공, 민간 부문별 최우수 기관에 대해서는 오는 9월 ‘자원순환의날 행사’에 맞춰 행정안전부장관과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임철언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지원국장은 “수거한 많은 현수막이 소각・매립되고 있는데 이를 재활용한다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며 “재활용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우수 사례를 적극 홍보하고 지자체와 함께 관련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홍보를 할 때 모바일이나 전광판을 활용해 현수막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 관계기관의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이미 발생한 폐현수막을 고부가가치의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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