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1월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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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인 월세평균 124만원·보증금 3천만원…상가 임대인 얼마 버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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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의 월 임차료는 평균 124만원, 보증금은 약 3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임차인 10명 중 1명은 연체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5일 ‘2023년 상가건물임대차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국 임차(소상공인) 7000개·임대 1000개 개인과 법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임차인의 월세는 평균 124만원이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77만원으로 가장 높고 과밀억제권역(부산·인천·수도권 주요 도시) 159만원, 광역시(부산·인천 제외) 121만원, 기타 90만원 등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에 이어 인천(176만원), 경기(171만원), 대구(119만원), 울산(116만원), 경북(110만원), 경남(108만원), 부산(104만원) 등 순이었다.

서울 월세는 가장 낮은 전남·제주(각 72만원)의 2.5배에 이른다.

월세 연체 경험이 있는 임차인은 10.7%였다.

임차인이 지불하는 보증금은 평균 3010만원이었고 광역시(3273만원), 서울(3093만원), 과밀억제권역(3076만원), 기타(2844만원) 순으로 높았다.

중기부와 소진공은 2002년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하 상임법) 시행 이후 5년마다 시장 실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직전에는 2018년에 조사가 이뤄졌다.

지난 2018년 조사 당시 임차인 월세와 보증금은 평균 각각 106만원, 2436억원이었다. 서울 월세와 보증금 규모가 각각 144만원, 262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임차인의 2022년 기준 평균 매출액은 3억5900만원이었고 이 중 1억원 이상∼3억원 미만이 33.5%로 가장 많았다. 평균 순이익은 8200만원이고 3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이 30.2%를 차지했다.

창업비용은 평균 9485만원이며 이 중 시설비(3013만원)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뒤이어 보증금(2817만원), 원자재비(2040만원), 권리금(1003만원), 기타(514만원), 가맹비(98만원) 등 순이었다.

임대인의 임대사업장 평균 개수는 8.6개이며 이 중 상임법 보호 범위 내 계약은 평균 8.2개였다.

지난 2022년 기준 월세 총수입은 평균 1억8640만원으로 조사됐다.

1억원 이상∼3억원 미만이 24.2%로 가장 많았고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19.2%), 3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18.5%), 2000만원 미만(15.5%), 3억원 이상(13.8%), 2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8.9%)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현재 10년인 상임법 갱신 요구 기간에 대해서는 임대인(64.5%)과 임차인(69.8%) 모두 현행 유지 의견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현행 5%인 임대료 인상 상한률 한도에 대해서는 임차인은 현행보다 낮춰야 한다는 응답이 70.0%를 차지했고 임대인은 현행 유지 응답이 60.6%로 가장 많았다.

지진 등 자연 재난이나 감염병 등 사회재난 발생 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원 정책으로는 임차인(44.2%)·임대인(35.7%) 모두 ‘착한 임대인 등 임대료 상생 제도’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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