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반려동물과 함께 배를 이용해 제주를 여행하면 지원금을 준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제주 기점 뱃길 관광 활성화와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한 방안으로 시행하는 반려동물 동반 제주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지원금 지급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지난 3월부터 뱃길 관광을 확대하고 항공 수요를 분산하기 위한 ‘뱃길 특화 관광객 지원사업’을 추진해 제주 기점 뱃길을 이용하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에게 왕복 여행 시 1인당 3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뱃길을 편도로 이용하고 항공편을 병행해도 1만5천원의 지원금을 준다.
여행객은 선내에 비치된 안내문의 큐아르(QR)코드를 촬영한 뒤 양식에 따라 써넣고 사진을 첨부하면 된다. 지금까지 반려동물을 동반해 제주여행에 나선 여행객이 지원을 받은 건수는 212건 630만여원에 이른다.
김희찬 도 관광교류국장은 “항공편 이동이 아닌 제주 기점 뱃길 관광 활성화 사업은 제주 여행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반려동물 동반 여행으로 지원금 혜택도 받고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다음달 4~6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펫페어’를 열어 각종 세미나와 체험 행사를 연다. 지난해 펫푸드, 펫용품 등 반려동물 관련 도내외 67개 업체가 참가해 진행된 펫페어 행사에는 1만6천여명이 참가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